뇌, 생각의 출현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나의 점수 : ★★
출판사에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냈다. 책 뒤에 독자 담당자라는 사람 메일이 있길래. 그걸로 서평을 대신 하고자 한다.
먼저 이런 좋은 책 출판한 귀사에 감사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책 구성, 서술 면에서는 뛰어나나 몇 가지 사소한 부분에서 잘못된 서술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전기생리학을 공부하고 있고 현재 신경생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다보니 조금 아쉬운 면이 있네요.
먼저 94쪽 하단, 95쪽 상단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보죠. 여기서는 신경전달물질이 이온채널을 열어 활성전위(활동전압)을 형성하는 걸 서술 하고 있죠.
그런데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이 여는 이온채널에 관한 설명이 틀렸네요. 대표적으로 glutamate가 ligand인 receptor를 보죠.
대표적으로 AMPA receptor가 있는데요. AMPA receptor는 ionotropic GluR의 한 종류로 그 자체가 이온채널입니다. 그런데 이 AMPA receptor가
책에 쓰신 것 처럼 Na+ 3개를 안으로 K+ 2개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Na-K ATPase(Na pump)관한 설명을 쓰신 것 같네요.
AMPA receptor는 Na+같은 양이온에 대해 투과성이 있어 열리면 막을 탈분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밑에 +50mV로 막전압이 올라가면 하나의 신경 펄스가 형성된다고 하셨는데, 이건 엄밀히 말하면 잘못 된 것 같네요.
호치킨-헉슬리 모델에 따르면, 어느 역치 이상으로 막전압이 올라가면 Na channel의 positive feedback이 돌아 peak가 +40~50mV가 까지 올라가는
활동전압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보통 그 역치는 신경세포에서는 Axon hilock에서 가장 낮은데 -20mV정도입니다. 그러니까 -20mV이상만 막전압이
올라가면 활동전압이 형성된다는 말이죠.
133쪽 제일 아래쪽에 보시면 유수신경의 마이엘린 수초에 대한 서술이 있는데요. 거기에 Glia cell이 담당한다고 쓰셨는데, 엄밀히 말해 틀린 서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괄호안에 Glia cell이 일종의 슈반세포라고 하신건 좀 이상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Glia가 제일 광범위한 개념이고, Glia를 세포의
기능이나 형상으로 구별하다 보니 astrocyte, 슈반세포, microglia 등으로 나뉘어진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 중 슈반세포가 말초신경계에서 마이엘린을 형성합니다. 중추신경계에서는 oligodendrocyte구요.
137쪽에도 역시 Glia cell과 astrocyte에 대해 쓰셨는데, glia의 한 종류로 astrocyte가 있는 것이지, glia가 astrocyte를 만드는게 아닙니다. 위에
링크해놓은 부분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225쪽 그림을 보죠. 여기서는 운동, 감각 피질의 호문쿨루스가 그려져 있군요. 그런데 잘 보면 완전히 같은 그림입니다. 색깔만 다르죠.
그런데 운동과 감각 호문쿨루스는 조금 다릅니다. 운동 호문쿨루스는 손 부분이 좀 더 크죠. 이것도 문헌을 참고하셔서 수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63쪽 활성전위에 관한 서술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틀린서술입니다.
389쪽 싱글 포톤 에미션 장치는 SPEC이 아니라 SPET입니다. single-photon emission tomography의 줄임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낸지 며칠이 지났건만 받았다는 답신 조차 없다. ;;







덧글
SPECT 또는 SPET 입니다. SPECT이 더 많이 쓰이긴 하나봐요 ^^ 지적감사합니다. ㅎ